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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미.여행

[에코 옥상가든] 코로나가 선물해준 옥상 정원, 블루베리 30그루의 봄

by Insight Echo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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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나 옥상이 있는데 그냥 방치하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로 세상이 멈추면서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아무 데도 나갈 수 없던 답답한 봄날, 저는 무작정 인터넷에서 묘목을 주문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화분 하나로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돌아보면 그게 제 인생 취미의 시작이었습니다. 😄

 

4월 옥상 정원 봄 전경 — 조팝나무 흰꽃과 신비복숭아 분홍꽃이 함께 피어있는 모습
4월의 우리 집 옥상. 흰 조팝꽃과 분홍 복숭아꽃이 동시에 피어 작은 식물원 같은 풍경이 됐어요.

 🫐 블루베리 30그루, 옥상이 과수원이 됐어요

지금 우리 집 옥상에는 블루베리만 무려 30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2~3그루로 시작했는데, 매년 조금씩 늘리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됐네요. 4월이면 흰 꽃송이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리는데, 이 꽃들이 전부 열매가 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뿌듯합니다.

 

작년에는 무려 약 26kg을 수확했어요. 😱
10kg만 남기고 나머지는 이웃들과 나눴는데, 받으시던 분들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 직접 키운 것을 나눠드릴 때의 기쁨은 정말 특별하더라고요. 🧡

 

블루베리 흰 꽃이 만개한 모습, 가지마다 종 모양의 흰 꽃송이가 빽빽하게 달려있음
블루베리 꽃이 한창이에요. 저 작은 꽃 하나하나가 여름엔 달콤한 블루베리가 됩니다. 🫐

 

가을에 블루베리 잎이 새빨갛게 단풍든 모습
블루베리의 숨겨진 매력 — 봄엔 꽃, 여름엔 열매, 가을엔 이렇게 새빨간 단풍이 들어요.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있답니다.

 

블루베리 외에도 아로니아 2그루와 신비복숭아, 배소롱 같은 과일나무도 함께 키우고 있어요. 특히 신비복숭아는 작년에 큰 광주리 하나 가득 수확해서 이웃들과 나눴답니다. 🍑 수확의 기쁨은 직접 겪어봐야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4월 옥상은 지금 꽃 천지

과일나무뿐 아니라 꽃나무들도 한창입니다. 조팝나무, 클레마티스, 목단, 진달래, 라일락까지, 옥상에 올라가면 향기와 색으로 가득해져요. 특히 목단은 봉오리가 주먹만 하게 맺혀서 곧 화려하게 터질 것만 같습니다.

 

신비복숭아 분홍꽃이 저녁 햇살을 받아 빛나는 모습, 배경에 조팝나무 흰꽃도 함께
신비복숭아 꽃이 저녁 햇살에 빛나는 순간. 분홍꽃과 뒤편의 흰 조팝꽃의 조화가 너무 예뻤어요.

 

도심 아파트를 배경으로 옥상에서 흰 꽃이 활짝 핀 배소롱 나무
배소롱 꽃이 활짝 피었어요. 도심 한복판 옥상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 올라올 때마다 새삼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

 

목단 초록 봉오리가 두 개 맺혀있는 클로즈업 사진
목단 봉오리가 두 개나 맺혔어요! 지금 막 벌어지려는 중 — 이번 주 안에 활짝 필 것 같아요. 🌺

 

진달래 보라색 꽃망울이 빽빽하게 맺혀있는 화분
보라색 진달래도 꽃망울이 가득 맺혔어요. 며칠 있으면 옥상이 보라빛으로 물들겠죠? 💜

 🌿 지금은 봄 채소 모종 심는 중!

꽃이 피는 틈틈이 요즘은 봄 채소 모종도 하나씩 심고 있어요. 옥상 텃밭의 매력은 바로 이런 점인 것 같아요. 계절마다 새로운 것들이 자라고,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공간이라는 것. 아침에 올라가 어제보다 새잎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요즘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집니다.

 

처음에는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두 그루를 죽이기도 했어요. 😅
그래도 실패하면서 배우는 게 텃밭 가드닝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클레마티스와 여러 식물 모종들이 지지대와 함께 자라고 있는 옥상 한 구석, 뒤편에 우드 데크와 다양한 화분들
클레마티스가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는 중이에요. 뒤편 데크 공간도 식물들로 점점 채워지고 있답니다.

 🎒 초등학생 블루베리 체험학습도 했어요

이 체험학습에는 작은 사연이 있어요. 한 초등학생이 블루베리 체험학습을 신청했다가 갑자기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실망한 모습을 보게 됐거든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우리 집 옥상을 잠시 개방하기로 했답니다. 😊

 

막상 아이들이 올라와 블루베리를 직접 따 먹고, 종이컵 가득 담아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참 행복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해볼 생각입니다. 🫐

 


💬 마치며

코로나는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저에게는 이 옥상 정원을 만들어준 계기이기도 했어요. 식물을 키우다 보면 억지로 서두를 수가 없더라고요. 그저 기다리고, 물을 주고, 바라보는 것. 그 단순한 반복이 요즘 제일 큰 힐링이 됐습니다.

 

혹시 베란다나 옥상 공간이 있는데 방치 중이라면, 올봄에는 묘목 하나쯤 주문해보세요. 저처럼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요. 😂
그리고 수확할 때 이웃과 나눠보세요. 그 기쁨이 또 다른 씨앗이 되어 돌아오더라고요. 🌱

 

옥상에서 바라본 도심의 저녁 노을, 구름 사이로 황금빛 햇살이 퍼지는 하늘
오늘도 옥상에서 바라본 저녁 하늘.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올라올 이유가 충분해요. 🌇

 

다음 편에서는 여름 블루베리 수확 이야기를 들고 돌아올게요. 🫐


🌿Q&A

Q1. 블루베리를 옥상에서 키울 수 있나요? 햇빛이 충분한가요?
A. 옥상은 일조량이 좋아 블루베리를 키우기에 꽤 좋은 환경이에요. 하루 6시간 안팎으로 햇빛이 드는 곳이면 도움이 되고, 화분 재배라면 산성 토양 환경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루베리는 보통 pH 4.5~5.5 정도의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Q2. 블루베리 30그루를 어떻게 관리하나요?
A. 물 주기는 계절마다 달라요. 한여름에는 매일 아침 주는 게 기본이지만, 봄가을에는 3~5일에 한 번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아요. 과습이 오히려 더 위험하거든요. 봄에는 비료를 한 번 주고, 여름 수확 후 전정을 해주면 다음 해에도 열매를 기대할 수 있어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져도 반복하다 보면 몸이 기억하더라고요.

 

Q3. 옥상 텃밭을 시작하려면 뭐부터 해야 하나요?
A. 저는 코로나 때 묘목 2~3개를 주문하면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블루베리나 방울토마토처럼 비교적 키우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한 번 수확의 기쁨을 느끼면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넓어집니다. 😄

 

Q4. 목단은 관리가 어렵지 않나요?
A. 목단은 자리를 잘 잡으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편이에요. 물만 너무 과하게 주지 않으면 해마다 봄에 화려한 꽃을 보여줘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답니다.

 

Q5. 도시에서 키운 과일을 먹어도 되나요? 오염 걱정은 없나요?
A. 저는 화분 흙과 비료를 직접 신경 써서 관리하고, 수확한 뒤에는 잘 씻어서 먹고 있어요. 스스로 재배 과정을 아는 만큼 오히려 더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다만 재배 환경과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수확 후에는 깨끗이 세척해서 드시는 것이 좋아요.

 

Q6. 수확한 블루베리는 어떻게 활용하나요?
A. 작년에는 26kg 정도 수확해서 10kg만 남기고 이웃들과 나눴어요. 남긴 블루베리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냉동해 두었다가 겨울 내내 브로콜리 같은 채소와 함께 주스로 갈아 마셨어요. 직접 키운 블루베리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고, 나눔 덕분에 이웃들과 더 가까워진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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